접촉성 박탈성 구순염 노보습후기/치료방법/사진많음주의

안녕하세요.

구순염 노보습 후기를 너무 늦게 적게 되었네요. ㅠㅠ

우선 저는 구순염을 3개월째 앓고 있고 병원을 3군데나 다녀왔지만

스테로이드약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셔서 3개월동안 스테로이드를 썼지만

약을 끊는순간 더 심해졌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네이버 구순염카페에 가입하게 되었고 거기서 노보습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입술에 점이 계속 생겨서 더욱더 스트레스였어요.. ㅠㅠ

그래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아래의 사항들을 동시에 실천하기 시작했어요.

 

1. 노보습! 무조건 노보습!! 주변에서 너무 건조해보인다고 스테로이드약도 치료제라고 약 바르라해도 절대절대 안발랐어요.

그 유명한 비판톨 립밤도 전..안맞더라구요.. ㅠㅠ 따갑고 화한느낌... 다음날 일어나면 각질파티

2. 비타민 B2 챙겨먹기! 임팩타민이 유명해서 약국가서 달랬더니 약사님이 임팩타민보다 벤포벨B가 함량이 더 높다고

추천해주셔서 벤포벨B로 샀어요. 함량이 높으면 필요한 만큼 몸에서 쓰고 나머진 소변으로 다 나가니까 모자라는것보다 결핍된걸 다 채우는게 낫다고

그냥 높은거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약 효능에 구순염이라고 적혀있어서 뭔가 더 얼른 먹고싶다고 생각했어요.ㅠㅠ

제가 평소에 엽산을 먹고있는데 엽산엔 b2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입병엔 b2가 있어야한데요!

3. 유산균 먹기! ㅠㅠ 면역력에는 유산균을 꼭 챙겨먹어야한다해서 부랴부랴 좋다고 소문난

드시모네 유산균을 샀어요. 공복에 유산균도 꼭 챙겨먹었습니다.

4. 운동하기! 땀 흘리는 운동을 했어요. 무리하게 하지않고 적당히!

 

↓그리고 노보습 경과 후기 ↓

노보습 시작이에요. 스테로이드연고도 안바르고 립밤도 안바르고

음식물 최대한 안닿게 하니까 입술이 딱딱해지고 각질이 생겨서 웃다가 입술이 찢어졌어요..

이때부터 웃지도 못하고..ㅠㅠ ㅋㅋㅋ 음식도 다 작게 잘라먹고... 입이 아에 벌어지지않았어요..

2일차 저녁쯤 되니까 각질이 정말 많이 생기더라구요. 

전에는 얇고 자잘한 각질 + 가려움 + 따가움 + 입술피부 딱딱함 + 건드리기만해도 예민이였다면

노보습을 하니까 아주 딱딱한 각질이 생겼어요.

근데 정말 살짝만 스쳐도 가렵고 따가웠는데 가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다음날이 되니.... 각질이 더 일어나더라구요.

근데 진짜 딱딱한 각질이라 말할때 거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입술 주변 자잘한 각질도 아직 유지 ㅠㅠ 후

이렇게 각질이 일어나니까 마스크 벗고 회사에서 밥 먹을때 괜히 너무 주눅..ㅠㅠ

그래도 코로나때문에 계속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였어요..ㅠ

이때부터 윗입술 입술라인 경계가 좀 말랑해지기 시작했어요.

원래 엄청 딱딱하고 라인따라서 빨갛게 되어있었거든요.

가려운것도 확실히 사라졌어요. 각질도 서서히 점점 더 떨어지는중...

절대 절대 강제로 뜯으면 안되기 때문에 정말 ㅠㅠ 인내의 시간

후 각질..... 이때부터 밥 먹을때 엄청 거슬렸어요..

각질이 엄청 두껍고 힘이 있어서 저 각질에 밥풀이 붙어도 아무 느낌이 안나거든요?

ㅋㅋㅋㅋ 회사에서 밥 먹다가 입술에 밥풀 붙었는데 모르고 있었어요..ㅋㅋ

그리고 각질속에 뭔가 공기가 차있는듯한... 부풀어있는느낌?

아무튼 진짜 저 각질은 내 입술이 아닌느낌

그래도 밥먹을때 입을 좀 크게 벌린다던가 하면 저렇게

작은 각질들이 우두두 일어났어요... 보습을 안해서그런가... 건조해서그런가..

이때부터 세수할때 각질이 좀 불려지면 스르륵.. 떨어졌어요.

근데 스르륵 거의 다 떨어지다가 안떨어지는건 제가 진짜..살살...뜯어버렸거든여..

왜냐하면 입술 안쪽이라 침이 닿여서 계속 각질이 붙어있는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밥 먹을때 내가 저 노랗고 딱딱한 각질을 먹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ㅋㅋ

근데 구순염카페에서 굵은 각질이 떨어지고 완전 쌩살이 나오면..아직 나은게 아니라는 글을 보고

제 입술을 보니 아.... 다시 각질이 생기겠구나..싶었어요. 아랫입술이 각질이 그래도 스스로 떨어진건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빨갛고 살이 엄청나게 얇았거든요.

하..ㅋㅋ 오른쪽 아랫입술 부은거 보이시나요.. 제가 뜯어버렸거든요..세수하다가...

그랬더니 엄청 아프고 ㅠㅠ 띵띵 부어버렸어요. 딱봐도 저부분 입술이 엄청 여린살 같죠?

이게 구순염 없을시절에 입술 각질 뜯는거랑.. 구순염일때 입술 각질 뜯었을때의 아픔이

차원이 다른것 같아요. 훨씬 아프고 피도 잘나고 피가 잘 멈추지도 않더라구요.

다음날까지 아랫입술이 퉁퉁 부었어요. 윗입술 경계라인은 많이 좋아진게 보이는데

아랫입술은 아직 딱딱하고 빨갛고 따가웠어요. 그래도 각질이 다 떨어져서 신남..

노보습 하기 전 보다는 확실히 좋아진게 느껴졌어요.

이대로 쭉 하면 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아직 입술이 거의 생살이고 빨갛고 입술끼리 다물면 약간진득?.. 한 느낌의 정도로

살이 여렸어요... 그리고 입술 주변이 아직 딱딱하고

너무 건조했기 때문에.... 이제는 입 벌리고 밥을 먹고싶은 욕심....

그리고 얼른 입술이 말랑해지면 좋겠다는 욕심에... 그만..

유해성분이 1개도 없다는 시드물 호호바립밤을 발랐는데.....흠...

다음날 아침.. 진물파티!

깜짝 놀랬어요 저.. ㅋㅋ 자기전에 립밤을 바르고 누워서 그냥 입술을

음파음파 했는데 진물이 나길래 아 그냥 머 그래 이정돈 괜찮겠지

하고 잠들었는데..... 저렇게 진물딱지가 ㅠㅠ 하... 그래서 다시 노보습..시작...

다행히 자고일어나니 진물은 사라졌어요... 다행.. 그러나 아직 노란 각질은 진행중...

언제나 느끼지만 입술상태는 아침에 푹 자고일어났을때가 가장 좋아요.

밥 먹고 난 직후가 가장 안좋아요.. ㅠㅠ 건조한상태에서 입벌리기 + 조심해도 묻는 음식물과 물때문에

 밥 먹고 나면 이렇게 다시 각질이 생겼어요.

그리고 노보습 2차 각질이 생기는듯 했어요. 아랫입술 좀 우글우글한거 보이시죠

근데 첫 노보습때보단 확실히 각질이 좀 얇아진느낌이였어요.

이런상태가 한 일주일 반복되었어요.

2차 각질은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그래도 아직 입술이 각질로인해 좀 딱딱해보이죠?

얇은 각질이 떨어져도 떨어진부분은 아직 빨간 생살 ㅠㅠ

그리고 립밤은 입술 겉에만 아주 살짝 발랐어요.

절대 입술 중간이랑 안쪽엔 바르지않았어요. 특히 생살에는 절대!! 안발랐어요.

어느정도 건강한 살이 올라온 부분에만 살짝 바르고 휴지로 음파 해서 닦아내고 잤어요.

이건 어제 입술!!! 많이 좋아졌죠? 노보습한지 한... 20일 됐는데요.

예전엔 입술이 막 완전 빨갛고 딱딱하고 따갑고 생살이였다면

이제는 어느정도 정상적인 색깔 (따가운 붉은색이 아닌 원래 초췌한 색깔!!) 로 돌아온 것 같아요!!

예전엔 세수할때도 입술이 거칠거칠한게 느껴졌다면 요즘엔 그래도 많이 부드럽고 말랑해졌어요.

입술에 점은..남았지만..... 가장 심했을때 보단 아주아주 조금 연해지긴 했어요.. (저만 알수있음..)

그래도 요즘도 먹는거는 가려서 먹고있구요.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있습니다.

립밤도 최소한으로 바르고 있고 색깔있는건 절대절대 안발라요!

사진촬영이 있거나 한 날에는 정말 잠깐 발랐다가 바로 지우고 그랬어요. ㅠㅠ

 

노보습은 스테로이드연고가 쌓인 첫 각질이 떨어지는 일주일이 가장 힘들었구요..

그 뒤론 그래도 할만했어요!! 제가 진짜 구순염 앓으면서 가장 하고싶었던거는

빨간 라면 후루루룩 먹기 ㅠㅠ ㅋㅋㅋ 면치기 ㅠㅠ

그리고 입 크게 벌려서 음식먹기! .. 아직은 못하고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여러분.. 구순염은 완치가 없다고 해요..(절망적)

그래도 잘자고 잘 먹고 면역력 잘 기르면 재발을 최대한 막을 순 있겠죠?

모두 화이팅입니다. 저도 화이팅입니다.

제가 한 방법들이 답은 절대 아니에요. 그냥 저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엄청 검색해보고 

 저에게 효과 있었던것들을 공유해드리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